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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파생상품 이야기 4

펀드

by 동로하선 2012. 7.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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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재미있는 파생상품 이야기를 주제로 계속 포스팅 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이 느끼기기에는 이해 정도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파생상품 자체가 한 번에 이해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주제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파생상품의 대표 격인 선물, 옵션, 스왑에 대해 지난 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구요

오늘은 옵션에서 조금 더 이론적인 부분을 말씀 드릴까 합니다. 오늘 포스팅을 보신 후 이제 신문 등 미디어에서 동일한 단어가

나오면 조금 더 친숙하게 느끼실 것같습니다.


근래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락 출발 후 시가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평균 베이시스는 0.03 으로 간신히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신문이나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얘기들인데 듣고 바로 이해가 되시나요?



베이시스


베이시스(Basis) 는 선물시장에서는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를 지칭합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베이시스는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 입니다. 또한 선물이론가격은 현물가격에 보유비용을

가산하여 계산하므로 현물의 보유비용은 베이시스의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물이론가격에서

보유비용을 제거하면 그게 현물가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이시스의 구성요소는 현물보유비용 외에 시장심리가 더 있습니다

이 부분이 선물가격과 선물이론가격을 다르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죠.

즉 베이시스는 현재의 가격을 미래 시점까지 보유하는데 드는 비용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자, 하여튼 선물가격은 현물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싸야 하겠죠. 왜냐하면 미래는 현재보다 불확실성이 더 크기 때문에 합리적인

시장에서 미래가격은 현재가격보다 일정한 보상이 더 플러스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예로 현재 원가 1,000원인 A라는 

상품을 일주일 후에 팔때는 그 일주일 동안 이 상품을 보관한 보관비용이 더 추가가 되어야 하니까 당연히 미래가치가 좀 더 높은

것이 정상이겠죠. 따라서 합리적인 시장에서는 베이시스가 플러스인 것이 정상이겠죠. 베이시스는 선물에서 현물가격을 뺀 차이

이니까요. 또 베이시스에는 이론가와 현가의 차이인 이론베이시스와 시가와 현가의 차이인 시장베이시스가 있습니다.



콘탱코, 백워데이션


이제 콘탱고를 알아볼 차례입니다. 이 베이시스가 정상적으로 플러스인 시장을 콘탱고(Contango)라고 합니다. 즉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말하는 거죠 따라서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고평가 되어있는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게 되겠죠.

이러한 이론적 배경 때문에 프로그램매수가 발동하게 되는 거구요.


그리고 이 콘탱고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 있습니다. 베이시스가 마이너스인 경우 입니다.

즉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저평가되어 잇는 상태를 말하는 거구요. 이 경우에는 당연히 콘탱고와는 반대의 상황이 발생하게

되므로 프로그램 매도가 발동 되겠죠. 하지만 시장은 이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이론대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선물가격은 이론가격 뿐만 아니라 시장에 대한 기대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향후 전망이 비관적일 경우 이론가격

보다 낮게 형성이 되곤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주가지수 선물시장과 같이 보유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헤지를 위한 기관투자가

들의 선물매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여 수급 구조상으로도 매도 세력이 우세한 경우 선물가격이 이론가격보다 낮게 형성이 되기도

하구요. 그리고 베이시스는 만기일 까지 이러한 차이가 지속되며 증감을 하지만 점차 그 규모가 작아지다가 0 으로 수렴하게

되겠지요. 왜냐면 말씀드린 이론과는 달리 변수가 많아 베이시스의 크기에 따라 헤지효과의 일부가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수시로 베이시스 변동에 따른 헤지효과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거래를 통해서 베이시스 변동에 따라 새로

발생한 리스크를 헤지해야 할 것입니다.



Knock in, Knock out


베이시스와 콘탱고외에 신문이나 뉴스상에서 잘 사용되는 단어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옵션에서의 Knock-in, Knock-out 입니다.




권투에 대해선 저는 문외한 이지만 권투에서 Knock-out(KO) 되었다고 하면 경기가 끝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쉽게 Knock-out 은

맞으면 사라지는 옵션으로, Knock-in 은 맞으면 생겨나는 옵션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옵션은 거래시점에 권리가 생겨서 만기까지 계속 그 권리가 유지가 되겠죠.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거래되는 

옵션 중에는 만기 이전에 기초상품의 가격이 미리 설정된 어떤 수준에 도달하면 옵션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옵션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옵션은 달러를 매도할 수 있는 3개월 만기의 풋옵션인데. 만기 전 한번이라도 기초상품의 가격이 K.O Level 인

950에 도달하면 권리가 없어져 옵션이 소멸해 버립니다. 이걸 내가 예를들어 970원에 산 후 1,000 원이 되면 팔면 되겠죠

그럼 30원 이익이 남고요. 하지만 950원이 되면 옵션이 사라지게 되고요 이렇듯 맞으면 K.O되는 옵션이라는 뚯에서 

Knock-out 옵션이라고 합니다. 물론 Knock-out 옵션은 콜옵션, 풋옵션 두 경우 다 가능하며 Knock-out 레벨의 위치도

행사가격보다 위나 아래 모두 가능하구요.


이렇게 있다가 없으지는 옵션이 있으면 당연히 없다가 생기는 옵션도 있을 겁니다. 즉 계약시점에는 옵션이 없는 것과 

같다가 기초자산의 가격이 미리 정한 어떤 수준에 도달하면 그 시점부터 발효되는 옵션이 있는데. 이를 Knock-in 옵션이라고

합니다. 




이 옵션은 3개월 후 1,000원에 달러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인데. 지금 당장은 계약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지만 만기 전 어떤

시점에 기초상품의 가격이 Knock-in 레벨인 950에 이르면 그때부터 단순한 콜옵션으로 변모하게 되는 구조 입니다 

이 역시 Knock-in콜, Knock-in 풋 다 가능 하구요. Knock-in 레벨도 행사가격보다 위, 아래 모두 가능합니다.


내용이 조금 어려우시면 Knock-out 은 조건에 맞으면 사라지는 옵션, Knock-in 은 조건에 맞으면 생겨나는 옵션이라는 것만

기억해 주셔도 좋습니다.


역시 옵션은 어렵죠?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는 무궁무진하게 많은 상품들이 있습니다. 이는 상품의 구조는 어떻게 

계약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상품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옵션이 어렵다는 것은

그 중심 구조는 단순하지만 워낙 파생하여 만들 수 있는 상품이 많기 때문에 더 더욱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느덧 파생상품에 관한 긴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많은 내용을 전해드리고 싶어 나름 욕심을 부렸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펀드라는 컨텐츠로 여러분을 찾은것이 18번째 이군요. 소재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포스팅 할 내요을 공부하는 것보다

주제를 찾는 것이 더 고민스러워져 가고 있네요. 혹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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