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의 아침

광화문의 아침

5월 25일(금) 아침, 점심시간 12시 경에 구로역에서
미팅 약속이 있어 논현동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바로 5호선 지하철을 탔다

매일 아침 출근하듯 8시에 집을 나섰다
약속시간보다 무려 2시간 30분 일찍 도착하게되어
대략 난감하게 되었다

아침에 집사람 출근하고, 아이들 등교하고
우두커니 집에 앉아 있으려니,,, 이상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출근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ㅜ,.ㅜ


오전 9시 15분, 광화문역,,,
앗 ~ 그렇지,,,교보문고에 들려서 책이나 보다갈까!

아차~ 교보문고 오픈은 오전 10시가 넘어야 한다는 
것을 교보문고 앞에 도착해서야 알게되었다

출구로 나오니 광화문광장이다
아침이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도 없이
미 대사관 주변으로 경비서는 경찰 인력만
몇몇 보이고, 부지런한 외국인 관광객들, 
현장학습 나온 학생들이 보인다

1여년 전 촛불집회 때 상황이 떠오르고...
그 땐 참 절박하고 분주하고 숨가팠는데...

오늘 아침 광화문은 참 평화롭고 한적하다

정말 격동의 1년 이었다
탄핵, 조기대선, 정권교체, 남북회담,,,,
북미회담 그리고 종전 그리고 평화선언

하지만 어제 저녁 트럼프는 북미회담 취소를
전격 선언했고, 또다시 한반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세가 시작될 것 같은
불안한 마음과 함께 지난 1년을 되돌아 보게된다

부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