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펀드의 위험, 분산, 표준편차, 위험척도

동로하선 2012. 7. 8. 22:14

오늘은 펀드의 위험, 분산, 표준편자 약간 어려울 수도 있으나 함께 배워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전 질문 하나 드립니다.

 

출처 : 플리커 / 원본이동

 

"펀드는 위험한 상품인가요?"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왠지 "네" 라고 답변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2008년 금융위기 때 많은 펀드가 -50% 가 넘는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펀드가 위험 하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보통 채권형펀드는 주식형펀드에 비해 덜 위험하다, 즉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채권형 펀드는 원본손실의

가능성이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금융위기가 한창 진행되었던 2008년의 경우 전 세계 하이일드 채권 섹터는 26.6%의

손실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지극히 극단적인 상황을 배제하고서라도 요즘같은 금리상승기에는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손실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본손실의 가능성이 있다면 위험한 것일까요? 물론 맞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펀드의 위험이란 좀 더 넓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펀드의 위험이란 펀드수익률의 변화 정도라고 이해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즉 펀드수익률의 변화가 심하다면 더 위험한

것이고 펀드수익률이 큰 변화없이 꾸준하다면 덜 위험한 것입니다. 펀드의 위험은 수익률이 높고 낮음과 관련 없습니다.

수익률이 낮더라도 꾸준히 비슷한 수일율을 내는 펀드가 있다면 이 펀드는 안전한 편, 즉 덜 위험한 펀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펀드는 어느 해는 최고의 수익률을 보여주다가 그 다음 해에는 중간 이하의 수익률을 보여줬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약 이 펀드의 2년에 걸친 평균 수익률이 앞서 말씀드린 꾸준한 펀드 대비 높다고 하다라고, 이러한 펀드는 위험이 높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익률의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위험이 높은 펀드와 낮은 펀드,,, 어느 쪽이 더 좋은 펀드일까요? 당연히 위험이 낮은 펀드가 좋은 펀드다.. 라고

볼 수 있겠지만 반드시 꼭 그렇지 만은 않습니다. 왜냐면 수익대비 위험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저 : 플리커 / 원본 이동

우리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상품 중 하나가 은행권의 예적금 상품은 매우 안전한 상품 중 하나 입니다. 물론 해당

은행이 파산한다던가 같이 ,, 아주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만기시 원금 + 이자를 돌려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위험이 낮은 만큼 수익도 낮습니다. 최근 물가상승율을 감안하면 실질금리(표시금리 - 물가상승률)는 마이너스..라고

이야기 합니다. 즉, 위험만 낮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참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중요한 펀드의 위험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단순히 감으로 예적금은 안전하고 펀드는 위험하다 말하지만 얼마나 더 펀드가 위험한지 얼마나 더 예적금이 안전한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기본 통계 개념인 평균, 분산, 표준편차

입니다.

 

평균은 많이들 아시는 개념이라 큰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와 10 이 있을때 이 둘의 평균은 (2+10)/2=6 이지요.

2, 10, 4, 8 가 있다면 이 넷의 평균은 (2+10+4+8)/4=6 입니다.

 

분산은 수집한 자료가 평균값을 기준으로 해서 어떻게 흩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값을 말합니다. 그야말로

얼마나 평균으로 부터 분산되어 있느냐..를 나타내는 값이지요. 위에서 배운 위험의 개념과 비교한다면 분산이 높을 수록

위험이 높다.. 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분산을 계산하는 방법은 따로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찾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출처 : 플리커 / 원본이동

 

표준편자는 분산에 루트(제곱근)을 씌운 값인데요. ㅋ  갑자기 어려워지죠 ㅜ.ㅜ

위험의 정도를 나타내는 분산에 일정한 수의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표준편차 또한 위험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봐 주시면

됩니다. 표준편차가 크면 위험이 큰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동일 합니다. 그리고 보통 펀드의 위험을 이야기 할때 표준편차를

많이 이야기 합니다. 자산운용사 홈페이지 및 펀드평가회사에서 제공하는 펀드의 위험수치에 표준편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분산과 표준편차의 차이에 대해서 아시고 싶으시면 해당 지식 in 글을 링크해 드립니다. 클릭해 주세요 !!)

 

결론적으로 펀드의 표준편차는 어떠한 펀드의 수익률이 그 평균값으로 부터 떨어져 있는 정도.. 로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표준편차가 클수록 펀드의 수익률도 왔다갔다 일관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구요. 표준편차가 작을 수록 일관되게

평균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익률을 내고 있다 라고 이해해 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표준편차" 까지 말씀드렸으니 펀드의 위험정도를 나타내는 몇가지 지표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펀드의 위험지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표준편자 : 펀드의 절대적인 위험수준을 나타내는 척도

- 시장민감도(베타) : 기준 수익률인 비교지수와 펀드 수익률 간의 상대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

 

 

출처 : 플리커 / 원본이동

 

베타β라는 것은 보통 펀드가 그 성과를 측정하기 위하여 비교하는 지수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고안한 위험지표 입니다.

보통 국내 주식형 펀드는 KOSPI 수익률을 비교지수로 삼습니다. 적어도 펀드매니저들은 시장수익률인 KOSPI 지수보다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주식을 선별하고 적극적으로 사고 팝니다. 베타란 어떤 펀드의 수익률이 비교지수(여기서는 KOSPI)의

수익률대비 어떠한 움직임을 보였느냐에 대한 지표 입니다.

 

예를들어 베타가 1이라면 시장수익률이 5가 올랐을때 펀드수익률은 시장수익률과 똑같은 5가 오르게 됩니다. 베타가 1보다

크다면 시장수익률은 5보다는 더 높게 오르게 되고 반대로 시장수익률이 5만큼 내린다면 펀드수익률은 5보다 더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베타가 1보다 크면 위험이 크니 나쁜 펀드이고, 베타가 1보다 작으면 좋은 펀드일까요? 꼭 그렇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상승장 일때는 베타가 클수록 비교지수 대비 더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베타가 작을 수록

비교지수 대비 덜 떨어지기 때문에 하락장 방어력이 좋습니다.

 

베타를 포함한 다양한 위험지표들은 여러 지표를 동시에 감안해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만 보시는 게 아니라 수익대비

위험을 보셔야 하는 것 처럼요.

 

위험을 감안한 수익률 지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샤프지수 : 위험 한 단위당 무위험보다 초과해 올린 수익률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수

 - 각 펀드의 베타 및 수익률이 상이하기 때문에 `개의 위험당 얼마의 수익률의 형태로 바꿔줌으로써 펀드간 위험조정 수익률이

어떠한지 나타내는 지표 입니다. 즉 샤프지수가 높을 수록 위험대비 성과가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트레이너 : 시장위험 한 단위당 얼마나 무위험 보다 초과해 올린 수익률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수치

 - 샤프지수와의 차이점은 분모에 있는 위험지수가 펀드자체의 위험인 "표준편차"가 아니라 시장위험인 "베타"를 사용한다는

것 입니다. 위험대비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에 트레이너 지수도 높을 수록 위험대비 성과가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는 수많은 자산집단에 광범위하게 분산 투자한 대규모 연기금 등에 적합한 평가척도 입니다. 이라한 맥락으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분산투자 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트레이너 척도보다는 샤프지수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3) 정보비율 : 벤치마크 초과 위험 한 단위당 얼마만큼 초과 수익률을 올렸는지 나타내는 수치

 - 오늘 날 펀드 운용은 KOSPI 지수와 같은 비교지수를 대상으로 성과를 측정하는 경우가 많기에 벤치마크(비교지수) 대비

성과를 측정하기에 적합한 척도 입니다. 높을 수록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젠센알파 :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얼마나 잘 선택해서 운용했느냐를 나타낸 평가척도

 - 편드의 수익률을 분석해 봤을때 * 주식/채권 편입비를 잘 조정해서 만들어 낸 결과와 * 저평가된 종목을 잘 골라서

얻어낸 결과를 잘 분리한 다음 이중 종목선택 능력만을 나타낸 것입니다. 높을 수록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위험관련 지수를 볼때 주의할 점

어떤 펀드를 평가할 때 수익률, 샤프지수, 정보비율 등이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보비율로 평가시에는

1위인데 나머지 지표의 경우는 1등이 아닐 수도 있는데요.. 이는 각 지표들의 위험요소의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샤프지수는 변동성을 싫어하고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가 주로 사용하는 척도이며 정보비율은 주시과 채권 등으로

전체적인 자산배분을 한 펀드에 체계적으로 가입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지표입니다.

 

이와같이 수치가 펀드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못합니다.

 

과거의 펀드수익률을 바탕으로 계산되기에 투자할 펀드를 고를때 사용하는 여러가지 변수 중 하나일 뿐이며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펀드위험에 대해서 조금 이해가 되시는지요? 이런한 개념, 지수들고 잘 익혀두셔서 나중에 펀드투자를 결정하실때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