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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파생상품 이야기 2

동로하선 2012. 7. 14. 13:27

안녕하세요 "머니디어" 운영자 "e나침반"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두면 좋은 파생상품 이야기 1 로 파생상품의 개념과 목적, 종류에 대해서 말씀 드렸어요 

그나마 조금 쉬운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포스팅 후 제가 봐도 뭔 말인지? 횡설수설 한 것 같기도 하고 ㅜ,.ㅜ 어렵습니다..

오늘 내용은 파생상품의 꽃인 선물, 스왑, 옵션에 대해서 설명 해 드려야 한다는 사실이 더 좌절입니다. ...


지난 포스팅에는 거래장소에 따라 분류하는 장내파생과 장외파생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 지었구요

오늘은 거래형태에 따른 분류로 선물, 옵션, 스왑 등이 있습니다. 간단한 정의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선물

선물은 장래 특정시점의 상품, 금리, 주가지수 등을 현시점에서 거래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장내파생상품 입니다.

기초자산에 따라 통화선물, 금리선물, 주가지수선물, 상품선물 등으로 구분하며 장외에서 거래를 하면 선도거래가

됩니다. 선도거래로는 선물과 많이 헛갈리시는 선물환이나 선도금리계약 등이 있습니다.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선물환(forward exchange)을 흔히 선물로 많이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말 표현이 그럴 뿐이지

이 또한 장외에서 거래되는 선도 거래입니다.


장내에서 거래되는 건 통화선물(currency futures)이라고 하죠. 예를들어 삼성중공업 같은 수출 기업이 배를 만들어 팔면서

헤징하는 선물환이나 선도환 계약은 모두 은행이나 딜러를 통한 장외거래니까요. 당연히 선물거래가 되죠




위 그림은 선물거래와 선도거래를 비교한 것인데요 선물거래는 장내거래로 거래조건이 표준화 되어있고 또한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반대거래를 통해 청산이 가능하며 청산소가 있어 계약이행을 보증하므로 신용위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선도거래는 

장외거래로 거래조건은 매매 당사자간의 합의에 의해 결정이 되므로 매우 다양하지만 시장상황이 나빠져도 상대방이 응하지 

않으면 중도에 청산이 어렵고 당사자간의 약속이므로 계약불이행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스왑은 계약 당사자의 특정자산 및 부채를 일정기간 동안 정해진 조건으로 교환하는 계약으로

대표적인 장외파생상품 입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금리스왑과 통화까지 함께 교환하는 통화스왑 등이 있습니다.


다만 선물거래는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기 때문에 거래상대방의 신용을 파악 못한 상태에서 매매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선물거래의 참여자의 안심하고 매매하기 위해서는 모든 거래의 계약이행(결제)를 보증할 제 3자가 필요하죠.

이런 역확을 하는 기관이 청산소 입니다.


파생상품 거래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직접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청산소가 개입하여 거래 상대방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매도자에게는 거래 상대방인 매수자가 되어주고 매수자에게는 매도자가 되어줌으로써 거래상대방의 신용

상태에 대하여 염려할 필요없이 안심하고 매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왑


스왑을 이해하기 위한 몇가지 기본 개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리보금리 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리보금리는 런던 금융시장에서 우량은행, 즉 AA- 신용등급 수준의 은행간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리보는 국제금융시장의 기준금리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금융기관이 외화자금을 들려올 때 기준으로 하는 금리이기도 합니다. 

실제 스왑에서 적용되는 리보금리는 런던시간 오전 11시에 고시되는 금리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원화는 국제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원화에 대한 리보는 존재하지 않고요 원화 스왑의 기준금리로는 국내 91일물 

CD금리가 이용되고요, 참고로 외화 차입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도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신용도가 낮을수록 이 리보금리에

대해서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데 이를 가산금리 즉 spread가 붙었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스왑금리는 리보금리가 AA- 신용등급의 은행간 단기자금시장 금리라면 스왑금리는 AA- 수준의 은행간 1년 

이상 장기금리를 얘기합니다. 개념적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예를들어

 금리스왑이란 계약기간 동안 장기고정금리, 즉 이 스왑금리와 단기변동금리를 교환하는 스왑이라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왑스프레드 입니다. 말씀드렸지만 일반적으로 스왑금리 AA- 등급의 신용수준을 반영한 금리 입니다. 국가가 발행한 채권은 

사실상 부도위험이 없는 무위험채권으로 국채의 수익률을 무위험수익률이라고 하고요. 이 스왑금리와 국채수익률 

사이에서는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신용도의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신용스프레드라고 하며, 스왑에서는 스왑스프레드 

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스왑스프레드가 신용도 차이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양자의 수익률 차이는 신용도 뿐만 아니라 각 채권의 수요과 공급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 결과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스왑금리가 국고채금리보다 높아 스왑스프레드가 플러스가 되어야 하지만 신용도 이외의 다른 요인들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나타나니까요.


스왑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씀 드리자면 스왑(Swap)은 말 그대로 교환한다는 의미 입니다. 

계약 당사자들끼리 계약 시점에 자산을 교환하고 만기가 되면 원상복구 시키는 파생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도 금융위기 과정에서 미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했었죠.  이 거래는 우리나라는 원화를 미국에 주고 미국은

우리에게 달러화를 주고나서 만기일에 가서는 다시 원화와 달러화를 원상복구 시키는 거래였던 겁니다.


예를 하나만 들어보죠. 가장 일반적인 금리스왑을 예를보면 A회사는 신용이 워낙 안좋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기 힘들지만

B회사는 튼실한 회사라 은행에서 언제든지 저리의 고정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래서 A회사는 

CD+1% 의 변동금리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반해 B회사는 5%의 고정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현 시점에서 A회사는 금리가 상승한다고 생각하고 B회사는 금리가 하락한다고 예상한다면  A와 B회사는 금리스왑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A회사는 고정금리로 대출 적용을 받는 효과가 있으니 변동금리일 때보다 이득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B회사는 고정금리인 5%보다 낮은 금리만 내는 효가가 나니 B회사 역시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장을 예상하는 차이에 따라 비교 우위가 있는 곳에 당사자들끼리 이익을 얻기 위해 맺은 계약이 스왑계약 입니다.

물론 스왑 계약 당사자 모두 자신의 예상이 빗나가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방금 금리스왑을 체결한 A회사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희희낙낙 이겠지만 고정금리보다 훨씬 더 떨어져 3%가 된다면 변동금리가 "CD,+1% 였기 때문에 4% 이자만 내면 

될 것을 금리 스왑을 체결하는 바람에 5%의 고정이자를 고스란히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최근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크레딧 디폴트 스왑(CDS : Credit Default Swap)이란 것도 신용위험이 기초자산이란 것만 

다를 뿐 결국 스왑입니다. 신용위험이 걱정되는 쪽이 이를 보장해줄 상대방을 찾아 위험을 건네주고 디폴트 위험에 

대한 보험금 지급 보장을 건네 받는 계약인 것입니다.